한나라당은 24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조흥은행 매각과정을 보면 투명성과 공정성이 상실된 채 서둘러 헐값에 매각하려 하고 있다"며 조흥은행의 매각방침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당 정책위(위원장 이상배 정책위의장)는 이날 논평을 내고 "증시침체로 조흥은행 주가가 연중 최고가 대비 40%이상 하락한 상태에서 현재의 주가로 매각할 경우 최대 2조7천억원에서 최소 1조5천억원의 공적자금 손실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임기말에 조흥은행을 매각하려는 정부의 의도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정책위는 또 "공적자금을 최대한 회수해 국민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조흥은행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대국민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며 "매각과정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