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 읽기] 실적株 '편식' 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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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외국인은 10월 셋째주 이후 주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6천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평가한 이후 시작한 외국인 매수세는 지난주 S&P의 삼성전자 신용등급 상향에 힘입어 그 강도를 더해가는 느낌이다.
그러나 외국인이 '시장을 사기'보다는 철저하게 종목별 매매패턴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실적모멘텀이 살아있는 종목군에 대해서만 매수세가 집중됐을 뿐 국민은행 현대자동차 등 최근 실적악화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단기차익 위주의 매매에 국한하고 있다.
최근 국내증시가 700선에 다다르면서 증시의 추세반전을 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추세반전을 이야기하는 것은 이른감이 있다.
△은행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으로 인해 개인소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향후 달러화 약세 가능성으로 인해 수출증가도 한계가 있어 작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매출액증가율의 둔화세가 내년 상반기에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외국인은 실적이 뒷받침될 수 있는 일부 우량 대형주를 제외한 종목들에 대해서는 시세차익성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박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