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투신의 '올마이티펀드'에 이어 투신권에서 두번째로 초저수수료를 표방한 태광투신운용의 '쇼핑엄브렐러펀드'에도 발매 2주일만에 3천5백억원이 몰렸다. 24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태광투신의 '태광 쇼핑엄브렐러채권펀드'의 수탁고는 3천5백30억원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총수수료가 보통 펀드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0.22%에 불과한 펀드로 만기도 1개월로 MMF를 제외하고는 가장 짧다. 총수수료 0.132%를 내걸고 8일만에 5천억원을 넘긴 미래에셋투신의 '올마이티채권펀드'에 비해 수탁고 증가 속도는 조금 늦지만 업계내 태광투신의 지위를 감안하면 초저가 수수료 펀드로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태광투신의 총수탁고는 1조3천억원대로 전체 수탁고의 27%를 '쇼핑엄브렐러펀드'가 차지하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의 '올마이티펀드'도 설정 후 한달이 훨씬 지났지만 여전히 5천2백억원대의 수탁고를 유지하고 있다. "만기 한달짜리 상품이었기 때문에 이달부터 환매압력에 시달릴 수 있었지만 환매규모는 예상보다 작은 상황"이라고 미래에셋 관계자는 전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