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개발된 초음속 고등훈련기 겸 경공격기(T-50)의 수출이 오는 2030년까지 3백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내년 8월 T-50과 파생기종인 A-50의 양산에 돌입,2030년까지 각각 3백50대와 4백50대 등 모두 8백대 이상을 해외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24일 발표했다. 항공우주산업은 지난해 10월 미국의 록히드 마틴사와 공동으로 T-50 및 A-50을 개발한 후 최근 초도비행을 마쳤다. 이 회사는 수출 정지작업을 위해 우선 중동과 유럽,미국 등 핵심 3∼4개국을 선정해 전략적 제휴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유럽의 통합훈련기나 미국의 T-38 등의 대체소요 물량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본격적인 수출은 오는 2005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이스라엘 터키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수출 대상국 21개국과 영국 브라질 아랍에미리트 등 추가 수출국 28개국을 선정해 놓은 상태"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