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내년 중국 현지에서의 사업에 SK차이나와 SK그룹이 5천만달러씩 총 1억달러를 투자해 중국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25일 발표했다. 투자가 집중될 핵심 업종은 SK텔레콤차이나가 중심이 될 정보통신과 SK라이프사이언스(가칭)가 주도할 생명과학, SK차이나가 이끌어갈 에너지.화학 등 3개 분야다. SK텔레콤차이나는 차이나유니콤과의 합자회사 설립을 이르면 올해 안에 마무리짓고 CDMA2000-1X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하는 한편 벨소리와 캐릭터 다운로드서비스, 아바타 서비스 등 다양한 유료 서비스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중국 위생부, 국내 의료기관과 함께 내년 상반기 베이징(北京) 시내에 중서협진(中西協診) 방식의 종합병원을 설립하고 의료인력 양성과 신약 개발을 병행할 방침이다. 경정비 서비스가 중심이 될 에너지.화학 분야에서는 국내의 스피드메이트 형태의 사업을 내년 초부터 시작해 향후 윤활유, 자동차용품, 중고차를 판매하는 복합매장으로 확대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씨에청(謝澄) SK차이나 대표는 "지난해 7월 SK차이나 설립 이후 지금까지 중국현지 사업에 투자한 액수가 2천500만달러였음을 감안하면 내년 1억달러 투자는 SK의중국 사업이 본격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정보통신과 생명과학, 도로 및 에너지.화학분야를 핵심업종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