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선보인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라는 광고는 월드컵 열풍과 함께 전국을 강타한 "대박광고"로 꼽힌다. 연일 화제와 유행을 몰고 다니며 큰 사랑을 받아 월드컵 공식스폰서들의 광고를 무색하게 할 정도의 광고효과를 보였다. 화려하고 열광적인 월드컵 광고들 속에서도 묵묵히 결전을 준비하는 히딩크 감독의 카리스마 넘친 표정은 독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온 국민의 시선이 국가대표 축구팀으로 모아진 지난 6월. 삼성카드의 광고모델인 히딩크 감독은 이미 단순한 축구 감독의 이미지를 넘어서 시대를 이끄는 카리스마가 넘치는 인물이 됐다. 이에따라 히딩크의 생생한 표정은 이후 등장한 특유의 강력한 어퍼컷 골 세레모니와 함께 오버랩되면서 온 국민의 염원인 월드컵 선전의 꿈을 삼성카드가 함께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해 자연스럽게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