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0:40
수정2006.04.03 00:43
지난 주 출현한 국산 웜바이러스 '윈에바'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하우리(대표 권석철)는 정보통신부의 주의예보 발령에도 불구하고 윈에바가 급속히 확산돼 접수된 피해만 1백건을 넘었다고 26일 밝혔다.
감염된 PC 대부분은 개인용이 아닌 사무용 컴퓨터로 관공서 증권사 일반기업 등에서 발견되고 있다.
윈에바의 피해가 이처럼 큰 이유는 e메일을 읽기만 해도 첨부파일이 자동으로 실행되는 보안 취약점을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하우리는 설명했다.
윈에바 피해를 막으려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배포하는 보안패치를 설치해야 한다.
특히 감염된 PC 가운데는 백신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아 프로그램을 신속히 업데이트 해야 한다고 하우리측은 덧붙였다.
윈에바는 감염된 PC를 재부팅할 때 화면에 나타나는 '확인'창을 누르면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의 모든 폴더와 파일을 삭제하는 강력한 파괴기능을 갖고 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