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카드결제 다가오면 주식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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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들이 올 들어 매달 중순까지 '사자'를 유지하다가도 카드결제일을 앞둔 20∼25일에는 대체로 '팔자'로 돌아서는 매매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를 놓고 증권업계에서는 카드대출금 등을 결제하기 위해 개인이 보유주식을 처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특히 정부가 카드사 규제 대책을 발표할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 3월25일 금융정책협의회에서 카드사의 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상향조정과 신용불량자 등록이 많은 카드사에 대한 특별검사 방안이 제시됐고 5월23일에는 정부와 민주당이 신용카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개인투자자는 5월20∼25일엔 2천68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일자에는 3천4백7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9월부터는 5백만원 이상 대출정보가 금융기관에 제공됐다.
개인투자자는 전달인 8월 20∼25일에는 7천9백5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를 제외하면 8월엔 3천5백43억원 매수우위였다.
이달 11일에는 신용카드사에 대한 감독강화 정책이 발표됐고 개인투자자는 20∼25일 무려 1조1천3백34억원어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