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추정치(3.1%)를 훨씬 웃도는 4.0%로 나타나는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호전되고 있다.


미 상무부는 26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4.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달전 내놓은 추정치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경기낙관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상무부는 자동차와 주택판매 등이 당초 전망보다 호조를 보여 이같이 높은 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전미부동산중개업협회도 25일 미국의 10월 중 기존주택 판매가 5백77만채(연율 기준)로 전월대비 6.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과 같은 규모로 기존주택 판매 통계가 시작된 이후 세번째로 높은 수치다.


자동차를 제외한 지난 달 소매판매도 6개월만의 최대폭으로 늘어났다.


제조업의 바닥 탈출 신호도 감지되고 있다.


공장들이 밀집한 필라델피아연방의 11월 제조업지수는 6.1%로, 10월(-13.1)보다 크게 호전됐으며 예상치(-3.0%)도 훨씬 웃돌았다.


이에 따라 경기선행지수도 5개월만에 하락세를 멈췄고 고용시장 역시 개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아구스리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리처드 야마론은 "주식시장 회복세와 맞물려 자산 효과(wealth effect)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