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현재 시장점유율 5%로 세계 10위 수준인 에어컨 사업을 2010년까지 세계 5위권(시장점유율 15%)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한용외 삼성전자 디지털 어플라이언스(생활가전) 총괄 사장은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사업을 강화,2010년까지 매출 80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내년에 중국 인도 멕시코 등 3곳에 생산거점을 신설키로 했다. 특히 중국 쑤저우(蘇州)공장에 연산 2백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건설,현지 시장 공략에 주력할 방침이다. 미국 중국에 이어 유럽에도 시스템 기술교육을 위한 '트레이닝 센터'를 설치하고 일본의 다이킨 등 세계적인 기업과 기술표준화 등과 관련한 전략적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연구인력도 3백50명에서 내년까지 6백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