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2001~2002년) 주택 공급실적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되는 대우건설은 다른 회사와 차별화되는 독특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아파트 고급주상복합아파트 오피스텔 빌라 등 상품별로 다른 브랜드를 적용하는 이른바 "멀티브랜드"마케팅 전략을 통해 수요자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우선 아파트를 보면 "월드"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이시리즈에는 그랜드월드 드림월드 트럼프월드 등 세가지가 있다. 대우그랜드월드라는 브랜드는 1천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에 적용된다. 이브랜드를 단 아파트에는 대단위 주거단지에 걸맞게 각종 생활편의 시설,건강증진시설,유럽풍 대규모 정원,테마별 단지내 공원 등이 갖춰져 있다. 대우드림월드는 환경친화 및 건강기능을 극대화한 기능성 아파트다. 정보화 기능,안전기능이 강화된 최첨단 아파트로 평가되고 있다. 대우트럼프월드는 도심 타워형 주상복합아파트에 적용된다. 대우건설은 국내 최초로 미국 트럼프사와 제휴,호텔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주상복합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여의도 용산 등에서 대우트럼프월드 시리즈를 세차례 선보였다. 대우건설이 공급한 월드시리즈 아파트는 서울시내 전역에서 공급해 미분양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는 소비자 취향을 적극 반영해 상품을 특화한데다 값이 주변시세보다 저렴해 실수요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오피스텔 주상복합아파트에도 3가지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임대사업용 소형 오피스텔과 아파트에는 "아이빌"과 "디오빌",실수요자용 중대형 오피스텔에는 "미래사랑" 브랜드를 채택하고 있다. 수익형상품시장에서 이들 3개 브랜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선두주자로 평가되고 있다. 이밖에 최고급 빌라에는 "로열카운티",유럽형 설계 및 인테리어가 가미된 빌라트에는 "유로카운티"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이같은 멀티브랜드 전략의 장점은 상품별로 각기 차별화된 브랜드를 적용함으로서 고객은 이름만 들어도 상품의 특징을 상세히 알 수있다는 점이다. 대우건설 김상돈 과장은 "업계최초로 일찌감치 멀티브랜드 전략을 도입함으로써 주거시설의 브랜드 시대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