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주거문화대상] 브랜드 : 브랜드 인지도가 아파트값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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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선호도는 과연 집값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현재로서는 브랜드인지도가 높은 아파트가 집값 역시 강세를 보인다는 게 중론이다.
또 전통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아파트는 입지여건에 상관없이 브랜드 하나만으로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장받는 추세다.
최근 부동산정보제공 사이트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2003년 이후 입주하는 아파트의 프리미엄(웃돈)을 건설사별로 조사한 결과 S사,L사,D사가 각각 1,2,3위를 차지했다.
"자사 아파트 브랜드의 이미지를 효율적으로 중점 관리한 게 웃돈이 높게 형성된 주요인"이라는 게 닥터아파트 곽창석 이사의 설명이다.
조사에 따르면 도곡동 문정동 등 강남 주요지역에 입주물량이 많은 S사 아파트의 경우 평당 2백30만원을,수원 망포,군포 당동 등에서 분양한 L사 아파트는 평당 2백21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 D사(2백17만원),I사(2백7만원),J사(1백69만원),H사(1백62만원) 등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아파트의 프리미엄이 대체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아니라 입지여건이 비슷한 지역이라면 유명 브랜드 아파트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아파트가 지난 6월 서울 당산동에서 동시에 입주를 시작한 강변S아파트와 B아파트이다.
강변S아파트 32평형의 경우 1억3천5백만원의 웃돈이 형성된 반면 B아파트의 같은 평형에 4천4백만원의 웃돈이 붙는데 그쳤다.
하지만 유명 브랜드라고 해서 절대적으로 높은 웃돈을 보장받는 것은 아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입지여건이 뛰어난 중소업체의 아파트 값이 더 비싼 지역도 있다"며 "입지여건 분양가 등 상품자체의 조건을 먼저 따진 뒤 브랜드를 고르는 게 순서"라고 조언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