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를 대비하기에 가장 적합한 상품으론 연금보험을 들 수 있다. 특히 최근엔 "변액연금보험"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투자형 연금보험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 교보생명이 10월초 변액연금을 처음 선보인데 이어 대한생명도 10월말부터 이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변액연금은 고객이 납부한 보험료중 위험보험료와 사업비 등을 제외한 적립보험료를 펀드로 구성,적립된 투자수익을 계약자에게 연금형태로 지급하는 선진금융형 보험상품.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인한 보험금 가치하락을 보상 받을 수 있는게 이 상품의 최대 장점이다. 위험보장에다 투자개념까지 도입한 상품이라고 보면 된다. 보장내용은 기존 연금보험과 같다. 다만 연금으로 지급될 보험료가 주식 채권 등에 투자되고 그에 따른 수익금으로 연금액이 결정된다는 점이 다르다. 실적배당형 상품이긴 하지만 보험의 특성상 원금이 최저보장(주계약 납입보험료)되는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다. 중도에 해약할 경우 원금보장이 되지 않지만 연금개시 시점까지 납입한 보험료(주계약 납입보험료)는 원금을 보장해준다. 또 최저사망보험금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사망보험금이 납입보험료보다 적은 경우 납입보험료를 지급해준다. 아울러 변액연금을 7년 이상 유지하면 보험차익 및 연금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변액보험은 투신사의 수익증권이나 뮤추얼펀드처럼 실적배당 상품이기 때문에 투자이익,손실이 가입자에게 돌아간다. 사망보험금,해약환급금 등이 펀드운용실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