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은 각종 위험을 보장해줄 뿐만 아니라 행복한 노후를 준비하는데도 중요한 기여를 한다. 최근들어선 노령화가 급속하게 진전돼 보험의 이같은 기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보험사들은 이에 부응키 위해 노후 대비에 필요한 연금보험상품 등을 내놓고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른바 "실버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중 가장 앞서 실버경영에 나선 회사로는 단연 삼성생명이 꼽힌다. 삼성생명은 실버타운 "삼성노블카운티"를 운영하고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가족사랑.이웃사랑"의 기업정신을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인세대를 위한 신개념 공동체 "삼성노블카운티"=삼성생명 공익재단이 건립,운영하고 있는 경기도 용인시 소재의 삼성노블카운티는 노인세대에게 안락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장해 주고,새로운 인생의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고품격 실버타운이다. 지난 1996년 착공한 후 5년만인 지난해 5월 개설,현재 5백40여 세대가 입주해 있다. 삼성노블카운티는 단순 요양시설이 아닌 자연과 문화,그리고 건강한 삶이 한데 어우러진 신개념의 공동체라고 삼성생명측은 설명한다. 삼성노블카운티는 입주자 및 지역주민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클리닉,거동이 불편한 입주자를 위한 너싱홈,생활문화센터와 스포츠 센터 등 최고급 시설을 갖췄다. 또 노인들과 어린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어린이집과 생활문화센터 등을 함께 운영함으로써 인근지역 주민들과의 연계도 배려해 노인시설이 갖기 쉬운 지역적인 정서적인 고립감도 최소화했다는 것. 사랑으로 실천하는 자원봉사=삼성생명은 어려울 때 서로 도우며 사랑을 나누는 보험의 기본 정신을 실천하는 데에도 적극적이다. 우선 전사 차원의 체계적인 자원봉사 프로그램인 비추미 봉사클럽과 하트플랜을 수립,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봉사활동 기금조성 펀드인 "하트펀드"와 "하트매칭펀드"도 자율적으로 운영해 여성가장의 창업자금이나 불우시설의 성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올 한해는 "어르신 우리 함께 해요"라는 봉사 캠페인을 전개해 이미 전국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1백47개 봉사팀인 "비추미봉사클럽"을 통해 1클럽 1경로당 결연을 맺었다. 이를 통해 혼자 사는 노인,장애 및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사랑을 전했다. 아울러 설계사들의 봉사기금펀드인 "하트펀드"를 이용한 명의 사업인 여성가장 창업지원 사업을 지난 7월부터 매달 전개하고 있다. 노년만을 위한 보험(삼성시니어상해보험,파워즉시연금보험)=향후 30년간 50세이상의 인구비율이 전체의 4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노령화 사회가 급진전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생명보험상품은 연령 제한이 많고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보험료도 비싸져 노인들의 보험가입이 어려운게 사실이다. 삼성생명은 노년층의 보험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상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판매중인 대표적인 실버상품으로는 "삼성시니어상해보험"과 "파워즉시연금" 을 들 수 있다. 진단없이 가입할 수 있는 삼성시니어 상해보험은 휴일.평일 교통재해.일반재해 보장급부를 일원화하는 등 상품 내용을 단순화하고 특약 부가로 재해와 질병을 함께 보장받을 수 있는 중장년 전용 상해보험 상품이다. 파워즉시연금보험은 55세~86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연금상품으로 가입과 동시에 매달 고액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연금지급방법과 연금지급기간을 다양화해 노후준비에 맞게 상품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이 상품의 특징이다. 나만의 평생직장=금융상품지식을 바탕으로 고객의 재정을 설계해 주는 금융전문가인 재무설계사 중에도 30~40대의 젊은이 못지 않은 중.장년층의 여성 설계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전체 설계사(3만2천명)의 20%가 넘는 약 7천명의 설계사가 50세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월평균 급여는 3백30만원에 달한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