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인천항-평택항' .. 수도권 해상수송.물류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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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대표적 해상관문인 인천항에 맞서 평택항의 화물량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최근 들어 화물량이 주춤하고 있는 인천항은 항만 확충과 함께 항만.도시기능이 조화된 물류 및 정보거점 공간으로 거듭난다는 계획 아래 개발이 진행 중이다.
수출용 자동차 전용항만으로 떠오른 평택항도 지금의 발전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늘어나는 물동량을 수용하기 위한 항만 확충에 고삐를 조인다는 계획이다.
인천항은 모두 76척의 선박이 동시 접안할 수 있고 연간 5천6백82만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수도권 최대 항구다.
지난해 내.외항을 합쳐 1억2천68만여t의 화물 처리실적을 기록해 여전히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유류 양곡 등 전통적인 화물에 계속 의존해 온 데다 수출 자동차도 평택항으로 뺏겨 각종 항만 개발에 치중하고 있다.
인천항은 항구별 기능을 특화해 선거내를 컨테이너와 자동차, 잡화처리 중심항으로 개발하고 북항은 원목과 고철 등의 원자재를 처리하는 특화항구로 육성할 예정이다.
또 남항은 연안화물과 컨테이너 전문항으로, 북항은 오는 2011년까지 모두 8천1백41억원을 들여 5만t급 18개 선석의 민자부두로 조성할 방침이다.
평택항은 지난 1월부터 4월 말까지 교역액이 모두 29억7천9백여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68.4% 증가했다.
교역규모면에서 이미 국내 4대 항만중 하나인 광양항을 앞질렀다.
평택항이 새로운 수출항으로 급부상한데는 무엇보다 자동차 수출량 증가가 큰 몫을 했다.
평택항은 차량의 적기 적재를 위해 자동차 전용 운반선 접안시설 2개와 7천여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야적장을 갖춘 전용부두를 보유하고 있다.
평택항의 시설규모는 17개 선석을 수용하는 부두 2천3백20m.
2011년까지 3조2천8백여억원이 투입돼 대대적으로 확장된다.
이 기간중 15.8㎞의 안벽을 조성해 77개 선석의 대형 항만을 갖출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연간 7천7백만t의 하역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