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가격에 부동산을 팔아 주겠다며 광고비를 요구하는 부동산 사기전화 조심하세요.' 최근들어 경남 창원지역에서는 급하게 집을 내놨지만 마땅한 매수인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는 집주인을 대상으로 정보지 등에 제시한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받아 주겠다고 속여 광고비 등을 챙기는 부동산 사기전화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같은 사기전화는 주로 정보지 등을 통해 중개인을 거치지 않고 급매를 내놓거나 직거래를 원하는 이들이 주 대상이다. 이들은 다급한 집주인을 꾀여 실제 제시한 금액보다 높은 금액을 받아 주겠다며 현혹하고 매물의 위치와 주변환경까지 보고 마음에 들었다며 실제 계약이 촉박해진 듯 서류를 준비하라고 전한다. 매수인은 주로 이혼녀이거나 집을 내놓은 지역으로 갑자기 발령받은 사람,명예퇴직자 등이라고 전한 뒤 매수인이 일간지에 나온 광고를 봐야 적정한 가격의 매물임을 믿고 계약한다며 많게는 몇 십만원의 광고비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창원지역 C정보지는 최근 이같은 부동산 사기전화가 급매자 등을 중심으로 문의가 잇따르자 아예 부동산 사기전화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문을 싣고 있다. 박창선 공인중개사는 "광고비조로 1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돈을 입금한 사람에게는 어떤 구실을 만들어 2,3차의 돈을 더 요구하고 결국 챙겨 사라진다"고 경고했다. 창원=김태현 기자 hyu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