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0:43
수정2006.04.03 00:45
증시가 소폭 오르며 사흘째 70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은 50선을 회복했다.
강한 투자심리를 바탕으로 미국시장 급락 악재를 장중 조정으로 해소했다.
외국인 등 주요주체의 매도규모가 크지 않았고 지수선물 베이시스 호전으로 장후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더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주가가 120일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지만 상승속도 둔화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권했다.
27일 종합지수는 708.07로 전날보다 5.80포인트, 0.83% 올랐다. 일중고가는 709.12, 저가는 694.51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60일선을 돌파하며 50.38로 1.06포인트, 2.15% 상승했다.
SK텔레콤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대부분 올랐다. 삼성SDI, LG카드 등이 3~4% 올라 두드러졌다.
코스닥의 오름세가 돋보였고 강원랜드와 하나로통신이 10% 이상 동반 급등하며 50선 돌파를 합작했다.
대부분 업종이 올랐고 의료정밀, 운수창고, 증권, 소프트웨어, 서비스업 등이 2% 이상 상승했다. 개별주 장세가 펼쳐지며 두 시장의 상승종목수가 974개로 하락 572개를 크게 넘었다. 상한가종목은 59개, 하한가는 14개를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이 2조3,000억원대로 급감하는 등 매매가 위축됐다. 반면 개인 참여로 코스닥시장은 거래량이 지난 7일 이후 처음으로 3억주를 넘고 거래대금은 9,600억원으로 늘었다.
외국인은 두 시장에서 모두 280억원 가량의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50억원 정도 순매수했다. 개인은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11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수는 차익과 비차익이 비슷하게 유입되며 546억원을 기록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700선 지지를 바탕으로 종목별 따라잡기 시도가 나타났다"며 "미국시장이 급등 부담을 안고있어 국내 시장도 710~720선을 잠시 돌파한 뒤 기간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