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투자자들은 업황이 나쁠때 주식을 사서 좋을때 이익을 실현하는 '역발상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런 종목으로는 LG카드 제일기획 고려아연 LG홈쇼핑 삼성증권 등이 꼽혔다. 키움닷컴증권은 27일 "경기순환적인 특성이나 회복이 가능한 악재로 단기간에 주가가 과도하게 빠진 종목을 선취매한 뒤 여건이 호전될 때까지 기다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용카드 연체율 상승으로 최고가보다 60% 이상 주가가 하락한 LG카드는 내년 1분기 중 연체율이 안정되면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일기획은 경기선행지수나 기업광고실사지수 등이 상승 전환되는 시점에서 본격적인 주가상승 모멘텀을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고려아연은 국제 아연가격이 역사상 최저점 수준이고 삼성증권은 종합주가지수가 역사상 박스권인 500∼1,000선의 하단부에 위치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