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내달 물량 '주의보' .. 의무보유 주말께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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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NHN의 등록주식 중 13%에 대한 보호예수가 풀려 단기적으로 물량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적이나 재무구조 등 NHN의 펀더멘털이 좋기 때문에 매물이 어느 정도 소화되면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달 29일 거래가 개시된 NHN의 총발행주식 수는 7백43만주.이중 29일 1차로 보호예수가 풀리는 물량은 93만주로 전체 지분의 12.5%에 달한다.
공모에 참여한 기관의 물량이 76만주(10.27%),창투사 물량이 17만주(2.3%)다.
여기에다 27일 새롬기술이 보유 중인 30만주를 향후 6개월에 걸쳐 전량 처분키로 결정,매물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또 보호예수기간이 2개월인 기관의 물량 47만주(6.3%)가 다음달 말부터 나올 수 있다.
지분율 9.81%인 삼성투신운용의 물량도 언제든지 매물로 나올 수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안철수연구소 등 대형 공모주의 과거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듯이 기관의 특성상 보호예수가 풀리게 되면 바로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적으로 주가흐름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이번 매물이 무리없이 소화되면 오히려 그동안 기관 보유 물량 때문에 들어오지 못했던 일반투자자들에게는 매수 타이밍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박준균 애널리스트는 "등록 후 NHN의 하루 평균 거래량이 50만주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의외로 기관의 매물소화는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적극적인 투자자라면 주가 추이를 유심히 지켜보다 매물 압박으로 인한 조정시 바로 매수에 나서는 전략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NHN의 주가는 매물 부담감이 선반영되며 전날보다 5.7% 하락한 3만7천7백원에 마감됐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