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강구 미주구리' .. 뼈째 씹히는 회맛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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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식당이나 횟집을 찾으면 가격이 여간 부담스러운게 아니다.
길들여진 회맛은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에 독특한 맛을 접해 보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듯 하다.
이런 맛을 내는 집으로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강구 미주구리"가 있다.
생긴지 2달 남짓밖에 안됐다.
이 곳은 식당 이름이 특이하듯이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회를 만날 수 있다.
경북 영덕군 강구면의 지명을 딴 이 식당은 일명 "막회"라 불리우는 "미주구리"회 전문점이다.
막회는 미주구리 회에다 배 무우 파 미나리 등을 양념과 함께 섞어서 먹는 것이다.
회는 세꼬시 형태로 뼈채 썰어서 나오는데 야채와 함께 씹히는 맛이 별미다.
미주구리에다 전어를 추가할 수도 있다.
2~3인분이 2만원,4인분이 3만원이라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다.
아무래도 양념을 곁들여 먹기 때문에 양념이 맛을 좌우할 수밖에 없다.
단순한 초장과는 질이 다른 양념이 나와야 하는 것.
이 식당도 잘 숙성시킨 고추장에다 마늘 생강 등의 최고급 재료를 사용해 양념을 만든다.
미주구리로 조림을 해서 팔기도 한다.
꽁치를 얼렸다가 다시 건조시킨 과메기도 이 식당의 주력 음식이다.
한 접시에 1만5천원.
김에다 미역을 얹은 뒤 파 미나리 등 야채와 함께 싸서 먹는다.
표지판은 물회와 막회 전문점이라고 내걸었지만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탓인지 점심 손님들때문에 생태탕이나 부대찌게를 팔고 있는게 흠이라면 흠.
주차 가능.
총 좌석은 72석이다.
(02)585-7779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