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복제를 시도하고 있는 미국 종교단체 '라엘리언'의 비밀조직인 클로네이드는 27일 5명의 여인이 복제인간을 임신 중이며 이 중 첫 복제인간이 올 12월에 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 이탈리아의 복제전문가 세베리노 안티노리 박사가 사상 최초 복제인간이 내년 1월초 탄생할 것이라고 밝힌 데 뒤이은 것이다. 클로네이드에서 인간복제 계획을 총지휘하고 있는 프랑스 여성 과학자 브리지트브아셀리에 박사는 AFP 통신과의 회견에서 정확한 날짜는 밝히지 않았으나 복제인간제1호인 여아가 연내에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아셀리에 박사는 현재 미국인 2쌍, 아시아인 2쌍, 유럽인 1쌍 등 모두 5쌍이 클로네이드의 인간복제 계획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 중 미국인 여성이 맨 처음으로 복제된 여아를 출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아셀리에 박사는 첫 복제아기가 태어나면 중립적인 과학자들에게 아기가 진짜복제인간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아기의 세포 검사를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엘리언'은 세계에 5만5천명의 신도를 거느리고 있는 특이한 종교단체로 2만5천년 전 외계인들이 비행접시를 타고 지구로 날아와 유전조작을 통해 최초의 인간을만들었으며 따라서 현재 지구상의 인간들 자신도 복제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라엘리언'을 창시한 프랑스의 전직 언론인 라엘은 현재 캐나다 퀘벡에 살고 있으며 인간 복제가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skh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