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웰치 전 제너럴 일렉트릭(GE) 회장 부부의 이혼 소송이 이번엔 부인 제인 비즐리 웰치의 불륜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점점 진흙탕 싸움 양상을띠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이들 부부의 이혼 소송 드라마에선 잭 웰치 전 회장이 호화판 생활과함께 연하의 잡지 편집장과 밀애를 즐기는 등 `악역'으로 등장했고 부인은 자신의야망을 접고 남편의 성공을 위해 내조해온 성실한 부인 역을 맡아왔다. 그러나 지난주 타블로이드 판 신문들의 보도에 따르면 변호사 출신의 제인도 이탈리아에서 운전기사겸 보디가드와 만나 밀애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제인은 작년피렌체에서 만난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연인과 그 후 e-메일,팩스,전화 등을 통해관계를 유지해왔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부인의 이런 행적은 잭 웰치 회장과 가까운 사람들을 통해 언론에 흘러들어간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잭 웰치 전 회장의 측근이 부인의 컴퓨터에 저장된 의심스런 e-메일 내용을 알렸으며 잭 웰치는 e-메일과 팩스,통화기록등을 수집했으며 지난 주 이런 내용이 타블로이드 신문에 등장한 것.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이런 보도가 현재 진행중인 이혼 소송에 어떤 영향을미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대다수 관계자들은 " 싸움이 가도 가도 너무 갔다"는 반응을 보이고있다. 클린턴 시절 기금 모금 대가로 사면을 받은 데니스 리치 등의 이미지 관리를 대행하는 하워드 루벤스테인은 " 진흙을 던지면 그것이 자신에게 되돌아오고 자신의신발도 흙투성이가 된다"고 논평했다. 정치 컨설턴트 조지 아르츠는 " 내가 잭 웰치였다면 이런 내용이 공개되는 것을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았을 것"이라면서 "누구나 지켜야 할 이미지가 있는 법인데잭 웰치의 명예는 이미 더럽혀졌다 "고 말했다. 제인 웰치의 변호인은 이런 보도에 대한 논평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지 않고 있으며 잭 웰치의 변호인도 논평을 하지 않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yj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