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지수선물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나스닥100 지수선물 12월물은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저녁 7시 40분(국내 시각 29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기준가 수준보다 1.00포인트 높은 1,125.00에 거래됐다.
한편 S&P500 지수선물은 0.20포인트 오른 938.20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
키움증권은 7일 삼양식품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가운데, 이는 '스플래시 불닭' 글로벌 캠페인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라며 "사실상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인 셈"이라고 평가했다.이 증권사는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높였다. 전날 종가가 80만9000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상승여력이 48.33% 더 있다는 얘기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됐다.7일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480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873억원으로 집계됐다"며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스플래시 불닭' 글로벌 캠페인 전개로 일회성 광고판촉비가 늘어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들어맞았다"고 말했다.이런 일회성 광고판촉비만 없었다면 실질적으로는 깜짝 실적이란 분석이다. 그는 "매출액은 중국 춘절 물량 반영이 지연됐는데도 △미국 메인스트림 채널 중심의 판매량 증가로 인한 지역과 채널의 믹스 개선, △달러 강세에 따른 수혜 등이 더해지면서, 시장 기대치를 웃돈 것으로 보인다"며 "때문에 이 일회성 비용만 아니었다면, 실질적인 분기 어닝 파워는 1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앞으로의 전망도 밝다. 내년 1분기와 연간 영업이익에 대해선 각각 1153억원, 5008억원을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춘절을 대비한 지난 4분기의 선(先) 생산물량이 올 1분기 연결 매출액에 반영될 것인 만큼, 실적 눈높이를 더 높였다"며 "지금 생산능력(캐파) 수준에서의 최대 매출이 상향 조정되고
IBK투자증권은 7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목표주가를 4만2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트레이딩 바이(중립)'를 유지했다. 올해도 연간 적자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배터리 분리막 산업은 고정비 부담이 큰데, 전방 산업이 부진해 가동률이 낮다고 지적했다.이 증권사 이현욱 연구원은 "SKIET의 분리막 생산능력은 작년 15억㎡에서 올해 18억㎡로 늘어날 예정이다. 작년 분리막 출하량은 2.6억㎡, 올해는 5.2억㎡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생산능력 대비 출하량의 비중은 작년 17%, 올해 32% 수준이다.이 연구원은 "고정비 부담이 큰 분리막 산업 특성상 손익분기점(BEP) 가동률은 70%로 추정된다. 올해도 가동률이 낮아 연간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IBK투자증권은 SKIET의 올해 매출액이 4087억원으로 작년 대비 87.6% 늘어나겠지만, 영업손실은 1596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그는 "2023년 말부터 시작된 급격한 전방 수요 둔화는 2026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기차 산업의 중장기 성장에는 의심이 없다"고 했다. 이어 "비계열 고객사에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1분기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했다.작년 4분기 영업손실은 919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손실 870억원)를 밑돌았다. 매출액도 59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7% 늘었다.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늘었지만, 한국·중국·폴란드 등 지역별 가동률은 20%대 초반으로 고정비 부담이 지속됐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2월 6일 목요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랜만에 조용했습니다. 단기에 '딥시크 충격', '관세 공포'를 연이어 겪은 뉴욕 증시는 6일(미 동부시간) 차분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경제 데이터는 예상 수준이었고, 불안하기만 했던 금리도 안정적 움직임을 이어갔습니다. 투자자들은 폐장 뒤 실적을 발표하는 아마존, 그리고 내일 아침에 발표되는 1월 고용보고서를 기다렸습니다. 어제 장 마감 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목을 사로잡는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10년 국채 금리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미 중앙은행(Fed)에 금리를 낮추라고 요구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휘발유 가격을 낮춘다면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고, 몇 년간의 인플레이션에서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수수께끼가 풀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Fed의 금리 동결에 대해 "놀랍지 않았다. 이 시점에서 금리를 유지하는 것은 옳은 결정이었다"라고 밝혔는데요. 그동안 해온 말과 달라서 의문을 자아냈었습니다. 그런데 베센트의 설명으로 인해 트럼프가 단기 금리가 아닌 장기 금리에 신경 쓰고 있다는 게 밝혀진 것이죠. 그러면 제롬 파월을 압박할 게 아니라 장기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인플레이션, 성장 전망, 그리고 채권 수급을 생각해야 합니다. 바람직하죠.블룸버그의 애나 웡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가 장기 금리의 기간 프리미엄을 낮추는 데 정말 관심이 있을까. 그건 재정 지출을 줄이고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단기 고통을 감수할 의지가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