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은 한국인의 위암 간암 췌장암 발현 유전자를 발굴,13종의 다발성 인체암을 포함한 암 관련 유전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유전자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한국인의 암 발생 가능성을 보다 실질적으로 감지해 각종 암 예방 및 치료제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생명과학은 미국의 연구개발 현지법인인 LG BMI,전략적 제휴사인 미국의 진 로직사와 함께 지난해부터 한국인 위암 간암 췌장암 환자의 조직세포에 들어있는 유전자 정보를 DNA 칩으로 분석한 결과,암환자의 DNA와 정상인의 DNA를 비교해 암환자에게서만 특이하게 나타나는 1백28종의 유전자를 분리했다. 또 기존에 인간 유전체 염기서열이 확인되지 않은 새로운 유전자로서 한국인의 암 발생 및 진행과 관련된 12종의신규 유전자도 발굴해 이와 관련한 9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LG BMI 정현호 소장은 "앞으로 암의 발생 원인과 진행과정 등을 더욱 정확히 알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이번에 발굴한 유전자들을 암으로 조기진단하는 DNA칩을 개발하거나 한국인에 적합한 암 관련 진단시약 및 항암제신약개발을 위한 원천소재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