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의 남청주지국에 근무하는 최병문 구몬 선생님(45)는 사내에서 최고의 구몬선생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93년 입사한 이래 10년동안 2천1백16명의 회원을 확보해 지난 10월에 우수교사에게 주어지는 "에이스 회원"으로 선정됐다. 또 수학분야의 우수회원을 많이 양성한 교사에게 주어지는 "세종 회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첫 출발은 순조롭지 않았다. "93년만 하더라도 구몬학습의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았죠. 또 남자선생님이라는 점 때문에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맡기기를 꺼려해 회원유치에도 어려움이 많았죠" 어떻게 하면 모두에게 인정받는 구몬선생님이 될 것인가를 고민하던 그는 우수회원을 양성해 질적으로 차별화된 학습컨설턴트로 성공하겠다고 생각했다. "구몬식 학습법은 학교 교육과는 달리 "개인별.능력별"교육이죠.우수회원을 많이 배출해 구몬학습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항상 회원들의 학습 상태에 신경을 쓰고 필요에 따라 복습을 시키고 진도를 조절하는 등 회원 개개인에 맞는 "진도조정"을 하면서 구몬선생님으로서 인기를 끌었다. 특히 "학년을 앞서간다"는 구몬식 학습법에 충실하게 가르치는 동안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신뢰를 얻게 됐다고 말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구몬수학 우수회원 인정테스트 대회"를 통해 우수회원을 키우는데 노력했다. 인정테스트 대회에 합격하는 회원들이 많아지다 보니 구몬학습을 하지 않았던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이 구몬학습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동시에 지역에서 학원보다 구몬학습에 대한 인기가 더 높아졌다. "구몬선생님으로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가 바로 우수회원으로 커가는 아이들입니다. 저를 믿고 구몬학습으로 공부하는 회원들이 많다고 생각하면 든든하고 힘이 생기죠." 그는 우수회원으로 성장해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구몬식 학습법의 우수성을 많은 학부모들에게 전해주고 싶다고 말한다. 또 앞으로 구몬 학습의 전도사로서 다른 학습지교사의 모범이 되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