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컨설턴트] 전국서 10만여명 활동 .. 학습컨설턴트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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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컨설턴트 10만명 시대.
학습지 업계 추산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약 10만명 정도의 학습컨설턴트가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업체별로는 지난달 기준 대교 1만4천2백40명, 웅진닷컴 9천9백67명, 교원 7천7백84명(구몬교사), JEI재능교육 6천8백2명, 한솔교육 6천7백명(제품 영업을 담당하는 상담 교사는 5천7백여명), 윤선생영어교실 9천3백여명(제품 영업을 담당하는 상담교사는 4천7백여명) 등이다.
대부분 학습지 관리 교사가 회원 모집을 같이 하지만 유아 학습지 업체인 한솔교육이나 윤선생영어교실처럼 학생을 지도하는 관리교사와 제품 영업을 담당하는 상담교사를 따로 구분해 뽑는 경우도 있다.
자격조건 =학습지 지도교사가 되기 위해서 특별한 자격을 갖출 필요는 없다.
통상 초등학생 학습지 지도교사는 4년제 대학 졸업 이상, 유아용 학습지의 경우 전문대 졸업 이상 학력을 갖고 있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전공 제한도 없고 교사 자격증도 필요 없다.
연령제한은 대개 만 40세 이하다.
선발은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치며 일정한 연수를 받은 뒤 특정 구역을 맡아 회원을 배정받는다.
업무 내용 =학습지 교사는 크게 가정방문 교사와 공부방 교사로 나뉜다.
가정방문 교사는 회원 가정을 일일이 찾아가 일정시간 동안 회원의 학습을 도와준다.
학부모와의 상담도 중요한 업무다.
보통 과목당 1주일에 한 번씩 학생 가정을 방문해 약 10분간 1대 1로 지도한다.
유아를 가르치는 경우엔 시간을 최소 20분 쯤으로 넉넉하게 잡는다.
공부방 교사는 자기 집이나 일정 장소에서 회원을 그룹으로 분류해 지도한다.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주 5일 근무로 대개 방과 후인 오후부터 가정을 방문해 평균 6시간 정도 학생들을 지도하는게 보통이다.
주 1~2회 정도 자신이 소속된 지국.센터에 모여 동료 교사들과 회의 등 정기적인 모임을 갖는 것을 제외하곤 철저히 독립채산제 형태로 움직인다.
승진 및 보수 조건 =학습지 교사는 계약직이며 보통 1년마다 새롭게 계약한다.
하지만 1~2년 근무하면 일정 심사를 거쳐 정규 직원으로 발령받을 수 있다.
지국별 팀장, 사업부제 지구당 등 각 회사별로 이름은 다르지만 관리자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이들은 직접 회원을 지도하는 것 외에 구역내 학습지 방문지도교사들을 관리하고 구역내 입회회원 실적을 늘리는 등의 일을 맡게 된다.
보수는 철저한 성과급제.
여러 과목을 가르칠수록 봉급도 같이 올라간다.
하지만 그만두는 회원수가 많아지면 그만큼의 액수가 봉급에서 깎인다는 것도 유념해야 한다.
일한 대가만큼 '상'을 철저히 주지만 실적이 좋지 않을 때는 그에 상응하는 '벌'도 만만치 않다는 소리다.
회사.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신입 교사는 대개 회사로부터 60~80과목을 인수받아 수업을 시작한다.
이후 자신의 능력에 따라 관리과목수를 늘려가면 된다.
학습지 교사중엔 매달 7백만원 안팎을 버는 억대 연봉자들도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다.
보통 1년이 안된 교사들의 경우 월 1백20만~1백50만원 정도, 2년차된 교사들은 2백만~2백20만원 정도는 무난하게 번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