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와 마이크로소프트(MS)간의 타협안에 반대해온 주정부 가운데 캘리포니아 등 7개주와 워싱턴 DC가 지난달 30일 이를 전격 수용,MS 반독점 소송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미 18개주와 워싱턴 DC는 1998년 MS가 윈도 운영체제에 익스플로러 등의 프로그램을 끼워 파는 식으로 시장경쟁을 저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지난달 초 9개주가 법무부와 MS간의 타협안에 동의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7개주 및 워싱턴 DC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빌 로키어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은 "소송을 통해 MS의 독점적 행위에 상당한 제약을 가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며 "일단 MS가 시장에서 공정하게 경쟁하는가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매사추세츠주는 항소를 결정했고,웨스트버지니아주는 2일 항소 여부를 확정지을 방침이나 법무부와 MS간의 타협안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실리콘밸리=정건수 특파원 ks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