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 기술정책 모델 수립에 주력할 것" 기술경영경제학회 회장 최영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등 제3세계 국가들의 기술정책 담당자들은 이제 한국의 경제발전과 기술혁신과정을 국가 성장모델로 삼으려 하고 있습니다.우리의 기술주도 정책이 새로운 경제성장의 모형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최근 12대 기술경영경제학회 회장으로 선임된 최영락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52)은 "한국의 이같은 모델을 한 차원 높여 21세기 기술정책의 모델로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세계에 모범이 될 만한 기술정책모델을 만드는 데 학회가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우리 학회는 그동안 정부의 연구개발(R&D)정책을 수립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자부합니다.연구개발이 국가주도에서 민간주도로 넘어가고 있기는 하지만 국가 연구개발투자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그는 "국가 연구개발의 산물이 산업계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산·학·연 연계체제를 다지고 관련 학문간 공동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벤처기업 또는 우수 성공기업을 선정,사례 발표회를 열고 주요 테마를 선정해 토론하는 튜토리얼 발표회도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기술경영경제학회는 지난 84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주최한 '기술과 산업의 연계전략 세미나'에 참석한 과학기술자와 사회과학자들이 만든 단체.연구회로 출범했다가 92년 정식 학회로 거듭났다.
현재 정회원만 3백40명이며 경제학 행정학 및 엔지니어 과학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그는 "기술경영경제학회를 처음 만들었을 때는 과학기술 주도의 새로운 사회개혁을 유도하는 데 그 목적이 있었다"며 이같은 목적이 퇴색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 일본 등과 협력해 아시아 기술정책에 관한 협력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서울대 농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94년 덴마크 로스킬대 대학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7년 한국과학기술연구소(과학기술정책연구원 전신) 연구원으로 출발해 책임연구원,정책기획실장 부원장을 거쳐 올해 내부에서 처음으로 원장자리에 올랐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