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이공계 우대보다 인문계와 정책적 조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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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등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곳곳에서 다양한 육성책이 나오고 있다.
일례로 산학연계를 통한 교육의 질을 높이는 한편 정부에서도 재정적 지원책을 들고 나왔다.
미래의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우리 기초과학을 생각해보더라도 이공계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점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에 접근하는 해결책이 미봉책에 지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을 두고 인문계 출신들을 더 높이 평가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로 보거나,이와 맥을 같이 하여 이공계 출신이 공직사회에 적게 진출해 있다는 것을 원인으로 꼽는 경우가 많다.
현재 정부부처별 혹은 기업의 부서별로 상당수의 공대 출신의 사람들이 상위직에 진출해 있으며 게다가 이를 단순히 수치적 비교를 통해 원인을 분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
각자의 영역이 다른 차이는 분명히 인정해야 한다.
사회나 기업 모두 인문계를 나온 사람과 이공계를 나온 사람들이 함께 일을 하게 된다.
다시 말해 일을 각자의 영역은 다르지만 협업을 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양자간의 조화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본질적으로 인문계와 이공계의 지식과 학습내용의 차이는 인정해야 할 것이다.
그 차이를 분명히 인식하되,인문계와 이공계의 학생들이 사회에 나왔을 때 같이 협력하여 일을 잘 수행하도록 양쪽 지원을 동시에 하는것이 바람직하다.
여기에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이공계의 기초지식 함양을,반대로 이공계 학생들에겐 인문기초지식 함양을 적극 권장해야 할 것이다.
< 손창현 고려대 경영대 경영학과 4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