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환경 투명성 높아져 .. KOTRA, 中 WTO 가입 1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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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뒤 법률환경이 좋아지고 민간경제도 활성화됐지만 공급과잉 현상이 빚어지면서 기업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KOTRA는 1일 '중국 WTO 가입 1년의 평가와 진출 대책'이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중국경제의 5대특징을 제시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중국경제의 5대특징은 △법제화 진전 △수출 대폭 증가 △자체조달 확대 △외국인투자 급증 △공급과잉 심화 등으로 요약된다.
법제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앙과 지방정부 차원에서 '반덤핑조례' 같은 법령 정비작업이 가속화되면서 비즈니스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수출측면에서는 WTO 가입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10월까지 증가율이 20.6%로 수입증가율(18.7%)을 상회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기업과 비국영기업의 수출증가율은 23.9%와 61.8%에 달했다.
홍콩 등 해외 중계무역상에 제품을 수출한 뒤 다시 이를 수입하는 자체조달도 크게 늘었다.
올들어 9월까지 전체수입은 17.2% 증가했으나 중국산 제품 수입은 68.9%나 늘었다.
외국인 직접투자 금액은 올들어 하루 평균 1억5천만달러씩 증가해 10월 말까지 총 4천4백16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상품 공급과잉 비율은 지난해 하반기 82.9%에서 올 상반기 86.3%로 높아진데 이어 하반기에 들어선 88.0%로 심화됐다.
공급과잉은 물가하락으로 이어져 기업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