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코스닥 주식공급 예상물량이 최고 4천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올들어 두번째 많은 것으로 연말 코스닥시장 수급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12월 주식공급 예상물량은 4천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을 제외하고는 올들어 가장 많은 규모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5배에 이른다. 공급물량이 이같이 많은 것은 12월중 주식전환이 가능해지는 주식연계채권(CB 및 BW)이 지난달의 22배인 3천5백6억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기술신용보증기금에서 발행한 기보글로벌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CBO) 등의 행사기간이 이달 잇따라 돌아오기 때문이다. 유·무상 증자물량은 5백80억원으로 11월에 비해 소폭 줄었다. 업체별로는 삼보정보통신 주식이 내달 72.4% 늘어난다. 유상증자 물량 97만주가 오는 20일 신규 등록될 예정이다. 다음으로 유·무상 증자로 통해 인선이엔티 44%,소너스테크놀러지 38.6%,코람스틸 30%의 신규 주식이 추가로 발행된다. 유상증자 기업중 동신에스엔티 CHK한강 등 6개사는 제3자 배정방식이다. 이달 CB 및 BW의 주식전환이 시작되는 48개 기업 가운데 현재 주가(지난달 28일 종가기준)가 주식전환 행사가격보다 높은 기업은 3개사에 불과,행사가격 하향조정이 잇따를 전망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