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오뚜기(대표 함영준)는 국민 식생활 향상을 위해 30여년 한길을 걸어온 식품 전문기업이다. 1969년 즉석카레를 시작으로 스프 케찹 마요네스 식초 유지제품 라면 참치 등에 이르기까지 5백여종의 식품을 만들고 있다. 창립 이후 조미식품의 선두 주자로 국내 식생활 문화를 선도해 온 이 회사는 우리나라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80년대에 들어 본격적으로 식품 분야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서구 음식문화의 간편함과 우리 전통음식 문화의 그윽한 풍미를 조화시킨 것. 당면 국수 미역 조청 양념장 곰탕류 등의 전통 식품의 품질 고급화와 보급에도 힘써 맛을 통해 다양한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식품들을 고안해냈다. 오뚜기는 보다 좋은 품질 보다 높은 영양 보다 앞선 식품 등 세가지를 기업 이념으로 표방하고 있다. 이같은 이념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유지의 차원을 넘어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세계를 아름답고 풍요롭게 하는 무결점 제품 생산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오뚜기가 생산하는 모든 제품은 국내.외에서 신선한 자연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살린 것으로 정평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원료의 선별에서부터 완제품 출하에 이르기까지 생산의 모든 과정에서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할 뿐 아니라 첨단 시설을 통해 생산과 유통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이라고 비결을 소개했다. 1983년에 설립돼 지난 2000년 한국교정시험기관인정기구(KORAS) 인증을 획득한 중앙연구소에서는 간편하면서도 영양이 풍부한 신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을 위한 연구가 폭넓게 이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식품과 관련된 주변산업의 기초연구와 생명공학 연구 등도 진행된다. 중앙연구소를 중심으로 국내 공장과 뉴질랜드 중국 등 해외공장,오뚜기라면 오뚜기제유 등 관계사들도 높은 영양과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한다는 모토 아래 더욱 안전한 식품을 만드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신 시설을 갖추고 41품목 76종의 제품을 생산하는 대풍공장은 ISO 9001 및 ISO 14000 등을 획득 오뚜기가 생산하는 식품의 안전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2003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레토르트 식품 공장과 카레 공장을 증축,국내 식품산업의 선두주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오뚜기는 앞으로 국민 식생활 향상을 뛰어 넘어 국민들이 보다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식품 제공에 힘써 나갈 계획이다. 또 식품을 주업으로 하되 생활문화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