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이 123엔대를 돌파하며 급등하고 있다. 2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123.35엔에 거래되고 있다. 122엔대 후반에서 개장한 뒤 일본 재무상의 적정 엔화 발언으로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되고 있다. 마이니치 신문은 이날 일본 재무상이 일본 북부 센다이에서 엔화가 지나치게 강하다는 연설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신문은 "현 세계 경제수준에서 볼때 엔화는 달러당 150~160엔선이 적정하다"는 시오카와 재무상의 연설을 인용, 보도했다. 그러나 미조구치 젬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은 시오카와 마사주로 재무상의 지나친 엔화 강세 발언과 관련 공식 언급을 회피했다. 이날 미조구치 국장은 1일 센다이에서 시오카와 재무상이 달러가치 150~160엔 발언과 관련 "그같은 발언한 것을 직접 듣지 못했다"며 "뭐라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경닷컴 배동호·이기석기자 liz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