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의 권유로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가계대출 억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쌍용화재가 '대출세일'에 나섰다. 쌍용화재는 아파트를 담보로 연 5.4∼6.5%의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아파트담보대출(상품명 파워풀대출)을 12월부터 두달동안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쌍용화재는 이 대출을 위해 5백억원을 책정했다. 대출희망 고객들은 아파트 감정가의 60%이내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근저당권 설정비는 면제받는다. 쌍용화재 관계자는 "지난 2월 처음 선보여 2백억원 한도로 팔린 상품인데 최근 이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아 대출세일을 연장하는 것"이라며 "금리는 금융권 최저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출상품은 처음 대출받은 1년 동안은 고정금리를, 잔여대출기간은 CD(양도성예금증서) 연동형 금리를 적용하는게 특징이다. 한편 쌍용화재는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www.insurance.co.kr)와 인터넷 포털업체인 다음(www.daum.net)에서 대출을 상담하는 고객중 10명을 추첨, 백화점상품권을 주는 사은이벤트를 오는 24일까지 개최한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