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 LG건설 대우건설 등 3개사가 이번 주부터 경기도 화성태안지구와 인근에서 본격적인 아파트 분양전에 들어간다. 이 곳에서는 4일 주공을 시작으로 LG 대우 등이 이달 중 약 2천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먼저 주공은 태안읍 병점리 대지조성사업지구(태안지구) 내 11블록에서 4백98가구를 공급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23평형 3가구 △29평형 1백1가구 △32평형 3백94가구 등이다. 가격은 평형별로 8천9백94만원(23평형),1억3천2백5만원(29평형),1억4천9백93만원(32평형,이상 기준층 기준)으로 정해졌다. 주공은 지하철 1호선 수원 화서역 인근 주택전시관에서 4일부터 화성 및 수도권 1순위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새로 개발한 아파트 브랜드 '자이(Xi)'를 처음 적용하는 LG건설도 오는 9일 1순위 청약에 들어가기로 잠정 확정했다.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으면 예정대로 분양이 진행될 것"이라는 게 LG 조상대 분양소장의 설명이다. LG건설은 태안지구 11블록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태안읍 진안리에서 33평형 4백92가구를 공급하며 분양가는 1억5천2백만∼1억5천9백만원이다. 대우건설은 이달 중순께 태안읍 기산리에서 9백98가구를 공급할 목표로 막바지 분양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27,32,38평형 등 3개 평형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태안지구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35만평의 택지에 1만여가구가 들어서는 태안지구는 화성 동탄신도시(2백73만평)와 접해 있는 데다 지하철 1호선 연장 구간인 병점역이 내년 중 지구 바로 앞에 신설될 예정이어서 오래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