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選후보를 돕는 사람들] (2) 노무현 진영 : '정무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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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무현 후보 주변엔 '개혁파'로 불리는 인사들이 많다.
과거 정권부터 오랫동안 정부조직에 몸담아온 사람들은 찾기 힘들고 국민의 정부 들어서도 청와대와 당의 쇄신, 정치개혁을 외쳐온 인사들이 주로 포진해 있다.
노 후보의 정무적 판단을 보좌하는 공식라인은 김원기 정치고문과 정대철 선대위원장, 이상수 총무본부장, 이해찬 기획본부장 등 선대위 본부장단이다.
이 가운데서도 김원기 고문의 역할이 크다.
노 후보가 중요한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할 땐 늘 김 고문과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해찬 기획본부장과 이호웅 조직본부장, 신계륜 후보비서실장 등은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와 후보단일화를 성사시킨 협상 주역이다.
선거전문가인 이해찬 기획본부장은 여론조사를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정세를 분석,대응전략을 마련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신 실장은 원점으로 되돌아간 단일화 협상을 최종 성사시켜 신망을 얻었다.
이상수 총무본부장은 선대위의 인사와 재정을 총괄한다.
조순형 공동선대위원장, 신기남 정치개혁추진위 본부장과 천정배 의원 등은 정치개혁 분야에서 비타협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현대의 대북지원설이 나돌 때 당론과 배치되는 특검제와 계좌추적을 요구해 일각에서 반발을 사기도 했다.
'고위공직자 재산형성 소명 의무화'와 같은 정치개혁 아이디어가 이들로부터 나왔다.
국민참여운동본부 공동본부장인 정동영 추미애 의원과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임종석 의원은 젊은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전략개발에 힘쓰고 있다.
유재건 특보단장은 외교문제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하고 있다.
김한길 미디어선거특별본부장과 김경재 홍보본부장은 TV토론과 신문.방송광고 분야에서 실력을 발휘한다.
원외 인사 중엔 염동연 정무특보와 방송작가 출신인 이기명 고문, 13대 국회의원 시절부터 보좌해온 안희정 이광재씨 등이 지근거리에서 노 후보의 판단을 돕고 있다.
부산상고 출신인 홍경태 후원회사무국장은 동문들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들은 올 봄 대통령후보경선을 승리로 이끈 주역으로 노 후보의 절대적 신임을 얻고 있어 '로열 패밀리'로 불린다.
후보비서실이나 선대위 각 실.국에서 실무지원을 하고 있는 서갑원 의전팀장, 황이수 기획본부 부국장, 천호선 인터넷선거 기획실장, 김관수 정무보좌역, 윤태영 연설문팀장, 김만수 부대변인 등도 후보의 지근에서 돕고 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