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 내년 상반기 회복 .. 한은, 수출증가 힘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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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기업의 설비투자가 내년 상반기부터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지난 90년이후 국내 경기순환을 분석한 결과 수출이 증가세를 보인 뒤 1∼2분기가 지나면 설비투자도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수출이 20% 이상의 증가세(전년동기대비)여서 내년 상반기 쯤에는 투자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수출과 설비투자간 상관계수는 90∼97년중 1분기 선행 0.86, 2분기 선행 0.89로 나타났다.
이는 수출이 늘면 1∼2분기 뒤 설비투자가 늘어난 경우가 10번 가운데 9번에 육박한다는 의미다.
외환위기 이후에도 상관계수가 △1분기 선행 0.83 △2분기 선행 0.70을 기록, 여전히 높은 연관성을 유지했다.
올들어 설비투자는 지난해 감소세(-9.8%)에서 벗어났지만 증가율이 △1.4분기 3.2% △2.4분기 7.4% △3.4분기 7.7%로 수출.내수 증가율에 비해 회복이 더딘 상태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