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현장] '생산직 공백' 해소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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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계는 국내 제조기반을 유지하기 위해선 장기적인 숙련공 양성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먼저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기업의 생산현장에서 근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 95년엔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기업에 취업한 인원이 전체의 80%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 실업계고등학교를 나와 취업한 인원은 전체의 50% 미만이었다.
송재희 중기특위 사무국장은 "실업계 고등학교가 기능인력 공급원으로서의 역할을 상실했다"며 "실업계 고등학생들이 중소기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취업을 독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생산현장에서 3D 요인을 제거하는 사업도 병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정헌수 광우시스템 대표는 "생산현장에서 열 냄새 분진 소음 등을 줄이는 장비를 만드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책자금을 과감히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대한 내년예산 1백74억원은 너무 적다"고 주장했다.
생산직 사원들이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걸 기피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월급이 적고 내집 마련이 어렵기 때문이다.
월급을 급격히 올려주긴 어렵겠지만 내집 마련을 위해서는 정부가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