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의 부동산 간접투자를 위해 지난해 7월 도입된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제도가 위기를 맞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11월과 올 2월 각각 예비인가를 내줬던 에이팩부동산투자회사와 코리아부동산투자회사가 본인가 신청 등 인가요건을 이행하지 못함에 따라 두 회사에 대한 예비인가를 모두 취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7월 부동산투자회사법이 시행된 지 1년4개월 간 추진돼 온 일반리츠 회사설립은 모두 무산됐다. 일반리츠 예비인가 1·2호인 이들 리츠회사는 그동안 주식 일반공모에 잇따라 실패한 데다 CR리츠(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에 비해 세제혜택 등이 거의 없어 시장에서 외면당해왔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