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컬러지폐' 나온다 .. 내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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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녹색 하나였던 미국 달러화 지폐에 색깔을 넣고 디자인을 바꾼 새 지폐가 내년에 나온다.
미국 조폐공사는 2일 "화폐단위에 따라 색깔을 달리한 20.50.100달러짜리 지폐를 내년부터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짜와 식별하기 어려울만큼 정교하게 위조된 지폐들이 범람하고 있다는게 그 이유다.
가장 먼저 선 보일 지폐는 제7대 대통령의 초상화가 담긴 20달러 짜리 지폐로 내년 봄 견본이 나온후 가을 무렵 시중에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제18대 대통령 율리시즈 심슨 그랜트의 초상이 들어 있는 50달러짜리와 18세기를 풍미한 정치가이자 과학자 벤자민 프랭클린의 초상이 그려진 100달러 짜리 신권이 발행된다.
조폐공사는 이들을 1년 반안에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 통용되고 있는 달러화 구권은 "웃기는 돈(Funny Money)""만화지폐(Cartoon Money)등으로 불린다.
지폐의 그려진 초상들의 머리가 크고 삐뚜룸하게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신권의 가장 큰 특징은 엷은 색깔을 넣었다는 점이 될 것이라고 퍼거슨 미 조폐공사 이사는 강조했다.
"칼라머니"로 불릴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미 조폐공사측은 현재 달러화 신권에 색깔을 넣기 위해 인쇄기 5대를 새로 들여놓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기술연수를 실시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