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IT벤처투자] (우리회사 경영전략) 유연성.순발력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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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IT벤처투자(대표 도용환)는 지난 99년 설립된 신생 벤처캐피털이다.
이제 설립한지 갓 3돌을 넘겼지만 펀드 조성규모와 투자 실적에서 두각을 보이며 국내 대표적인 벤처캐피털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올초 정보통신부가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증시 진출 등을 위해 설립한 'KGIF(Korea Global IT Fund)'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 여러 벤처캐피털들을 제치고 운용사로 선정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스틱IT벤처투자의 최대 강점은 신생 벤처캐피털답게 외부환경변화에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순발력이다.
또 스틱투자자문을 비롯해 디피씨 한단정보통신 등 관계사를 기반으로 자체 네트워크망을 구축, 단순투자에 그치지 않고 투자업체들에 생산 마케팅 기업공개(IPO) 경험 등 다각적인 지원활동을 벌이며 타 벤처캐피털과 차별화하고 있다.
투자전략 및 심사과정
철저히 '선택과 집중' 이론에 따라 투자가 이뤄진다.
예를 들어 디스플레이 휴대폰관련사업을 유망사업으로 분류했다면 해당업종에서 유망기업을 발굴,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사후지원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방식이다.
스틱IT벤처투자가 테라링크와 아이디에스란 벤처기업에 각각 72억원과 52억원을 집중 투자한게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심사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원칙으로 한다.
투자심사역은 대상기업을 발굴한 후 투자본부 전원을 상대로 사업설명회를 개최, 협의를 거친 후에야 투자심의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된다.
임원급으로 구성된 투자심의위원회는 투자여부를 만장일치로 결정한다.
사후 지원
스틱IT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심사역들중 일부를 투자지원본부로 돌렸다.
이들은 투자기업들의 사후 지원업무만을 전담하게 된다.
지원팀은 1백여개에 달하는 투자기업들의 상호 연결은 물론 외부 컨설팅사를 통한 지원, IPO 세미나, 마케팅 및 생산지원 등 다양한 사후 지원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스틱IT는 투자업체중 투자지분이 20% 이상인 기업에 대해서는 재무담당이사(CFO)를 파견하고 있다.
재무인력과 경험이 부족한 투자기업들에 인력을 보강해 주는 한편 향후 IPO를 대비해 재무비리 등 소지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취지다.
투자실적
현재 1백여개 기업에 1천7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11월말까지는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실적이 2백80억여원에 달한다.
타 벤처캐피털과 달리 총 투자액중 1백억원이 기존 투자기업에 대한 추가지원이다.
이는 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끝까지 지원하겠다는 스틱IT의 투자전략을 반영하고 있다.
투자기업중 뉴씨엔씨 한빛아이앤비 예스테크 프로텍 하우리 브레인컨설팅 등이 코스닥시장에 등록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