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1999년이후 7건의 KT마크를 획득하는 등 생활용품 화장품관련 기술을 선도해 왔다. 올 4.4분기에도 "과산화수소를 함유한 드라이패치타입(Dry Patch Type) 치아미백제"개발로 KT마크를 받았다. 이 기술을 응용한 제품 "클라겐"은 치야에 부착해 사용하는 화이트닝제로 치아미백에 효과적인 과산화수소를 치아와 일정시간 접촉시켜 약물을 방출시킨다. 낮은 유효물질의 함량으로 높은 미백 효과를 낼 수 있고 의약품에 사용되는 원료를 함유해 안전성이 높은 게 특징이다. LG생활건강은 그동안 획득한 KT마크 기술을 응용,세제 화장품 치약 샴푸 비누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개발,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왔다. 세제 "한스푼"은 천연계면활성제를 적용한 세제 제조기술(99년4월 획득)로 만든 제품.기존 농축세제에 비해 오염물질은 40%,환경독성은 70% 감소시켜 하천이 짧고 하수처리율이 낮은 국내 실정에 적합한 세제로 평가받고 있다. 이자녹스 "링클디클라인"과 "화이트포커스"는 각각 "메디민A를 이용한 주름개선 화장품 제조기술"(2000년9월획득)과 "흑화유발 유전자 발현 억제기능 신물질 미백제-피토클리어"(2001년9월 획득)를 적용한 화장품이다. LG생활건강 화장품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메디민 A"는 종전 레티놀의 안정성과 효능성을 탁월하게 개선시킨 주름제거 물질. 특히 우수한 피부 콜라겐 생합성 능력을 가지며 피부 독성 시험에서도 낮은 자극도를 보여 획기적인 주름 제거 물질로 평가 받고 있다. "피토클리어"는 화장품연구소가 3년여간 연구끝에 전통 한방약재인 속수자의 순수 유효성분을 원료화한 미백제. 기존 미백제에 비해 피부의 흑화를 억제해주는 활성도가 60~3백배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초의 알갱이 치약인 "클링스"는 지난해말 KT마크를 받은 "소프트 그래뉼과 울트라 포페이트를 적용한 프라그 제거 및 치석형성 억제치약 제조기술"로 만든 제품. 알갱이치약이란 치약의 중요기능 성분을 알갱이에 넣어 기능을 발휘토록 하는 치약. 이 회사는 제조 과정에서 부서지지 않으면서 양치할 때에는 잘 부서지는 알갱이를 만드는 기술을 3년간의 연구끝에개발했다. 클링스치약은 시장에 선보인지 1년여만에 수십 개의 국내외 브랜드가 경쟁하는 치약시장에서 단숨에 5위권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회사가 최근 내놓은 화장비누 "세이 워터 캡쳐 시스템"은 올 3분기 KT마크를 받은 "신규보습 세정소재(MGS)을 이용한 복합비누 제조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MGS는 뛰어난 보습효과,탁월한 사용감,우수한 기포력,뛰어난 세안효과,피부 저자극성 등의 특징을 가진 소재로 화장비누 보디클렌저 세안제 샴푸 주방세제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이 소재로 만든 비누는 수분 결합력이 뛰어난 아쿠아폴리머와 피부의 주요 보습성분인 세라마이드 성분이 수분 보호막을 형성,피부의 수분손실을 최소화함으로써 우수한 보습효과를 나타낸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