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증시가 뉴욕 반도체주 강세 영향으로 4,700선 위로 올라섰다. 3일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오전 10시 40분 현재 4,746.80으로 전날보다 63.62포인트, 1.35% 오름세르 보이고 있다. 이날 증시는 약세 출발했으나 전날 나스닥지수가 세계 최대의 반도체메이커인 인텔과 AMD 등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조정으로 상승한 영향을 받아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한 뒤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대만 경제계획개발위원회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70%에서 3.52%로 상향 조정한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업체 대만반도체(TSMC)기 0.96% 상승하며 전자업종지수 1.05%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금융업종은 0.76% 소폭 오름세다. 그러나 오는 7일 지자체선거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융개혁 지연 우려도 여전해 금융주들의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당분간 침체된 거래 속에서 가권지수 4,600∼4,860선 박스권 움직임을 전망했다. 10월말에서 11월초 1,000억대만달러에 달하던 거래대금은 전날 530억대만달러대로 떨어지며 지난 10월14일 420억대만달러 수준에 다가서고 있다. 한경닷컴 배동호기자 liz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