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예금동결 해제 .. 금융시장 혼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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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정부가 2일 예금동결 조치를 1년 만에 해제했다.
로베르토 라바냐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은 이날 "모든 종류의 예금 동결조치를 해제한다"며 "그러나 페소화 인출로 금융시스템이 붕괴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이번 조치로 2백10억페소 정도가 은행에서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예금동결을 해제한 첫날 환율 및 인플레 급등,은행 파산선언 등과 같은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은행들마다 돈을 인출하려는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뤘지만 지난 주말 달러당 3.47∼3.55에서 움직였던 페소화는 이날 3.58∼3.65선에서 비교적 안정된 움직임을 보였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증시의 메르발지수는 오히려 3.16% 급등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금융위기가 막바지로 치닫던 지난해 12월 초부터 인출사태에 따른 경제붕괴를 막기 위해 주별·월별 인출 상한을 정한 예금 부분동결 조치를 시행해왔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