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청시간대인 저녁 시간에 오락프로그램이 집중 포진돼 다양한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요구가 무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3일 미디어세상 열린사람들에 따르면 가을개편후인 11월 18∼24일중 KBS.MBC.SBS등 방송 3사의 주시청시간대 프로그램 편성을 분석한 결과 주말의 경우 오락프로그램 편성비율이 KBS 2TV 90.0%, SBS 81.7%, MBC 75.0% 등으로 KBS 1TV(45.0%)를 빼고모두 압도적인 점유를 나타냈다. 주중의 경우도 오락프로그램 편성비율이 MBC 65.0%, SBS 60.8%, KBS 2TV 59.2%,KBS 1TV 23.8% 등으로 KBS 1TV를 제외하고 모두 절반을 웃돌았다. 미디어세상열린사람들은 방송사와 시청자간 오락프로그램에 대한 인식이 차이가존재한다면서 방송사 분류에 따르지 않고 시청자들의 인식을 적용하면 오락프로그램편성비율은 이보다 훨씬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MBC 「타임머신」, SBS 「깜짝 스토리랜드」 등은 방송사들이 교양 프로그램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실제는 오락적 기능에 충실한 프로그램이라고 미디어세상열린사람들은 설명했다. 미디어세상열린사람들은 "주시청시간대의 오락프로그램 편중으로 인해 시청자들은 자의반 타의반 오로지 오락프로그램만을 보도록 강요당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