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금리 상황을 활용해 기존 회사채를 만기 전에 조기상환(바이백)하기 위해 회사채를 발행하는 사례가 등장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내년 5월과 12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총 3백50억원의 회사채를 조기 상환하기 위해 오는 9일 3백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키로 했다. 나머지 50억원은 자기자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일종의 차환발행 성격이지만 만기가 다섯달과 1년 남은 회사채를 미리 갚기하기 위해 회사채를 발행한다는 것은 두산건설측이 현 금리조건이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한 때문이라고 증권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현재 BBB-로 투자적격 중 가장 낮은 등급인 두산건설이 이번에 발행할 회사채의 발행수익률은 연7.3%로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같은 등급의 시가수익률보다 2.1%포인트 낮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