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장애를 딛고 미국 뉴욕 브루클린 검찰청의 최연소 부장 검사가 돼 화제를 모았던 정범진씨(35·미국명 알렉스 정)가 불우이웃돕기 자선행사를 위해 방한했다. 정 검사는 한달간 서울에 머무르면서 숙소인 아미가 호텔과 렉서스 자동차가 각각 진행하는 불우이웃돕기 경매에 참여해 불우이웃 및 장애인돕기 기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9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던 정 검사는 조지 워싱턴대 법과 대학원 재학 시절인 지난 91년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어깨 아래 전신이 마비돼 지금도 휠체어에 의지하고 있다. 이 사고로 그는 절망의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다시 공부를 시작해 1년만에 대학원 졸업과 함께 미국 사법시험에 합격해 뉴욕 브루클린 검찰청의 강력계 검사가 됐다. 검사 임용후 24번의 재판에서 이겨 탁월한 업무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33세의 나이에 최연소 부장검사가 됐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