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장세는 세계적인 유동성 강화에 따른 '유동성 장세'로 내년중 종합주가지수는 1,000고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교보증권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3일 내년 증시설명회에서 "미국 경제는 지난 10월 바닥 이후 연착륙이 확실시된다"며 "주식시장도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임 팀장은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9월 이후 미국의 개인소비가 견조한 점과 함께 △하이테크산업의 생산 증가 △제조업경기 회복 등을 미국경기 연착륙의 근거로 제시했다. 임 팀장은 지난 10월초 이후 헤지펀드 자금이 원유시장에서 증시로 이동했으며 미국 금리가 40여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이동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ECB가 금리를 0.5%포인트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술주 강세를 불러왔던 90년대말 증시 호황이 재연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경제가 급속도로 회복되지 않더라도 부시 대통령 재임 3년차를 맞아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과 경기부양 노력으로 유동성 장세가 점쳐진다"며 "국내 증시도 3년간에 걸친 기술주 하락에 대한 반발 등으로 내년중 주가지수가 1천포인트틀 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전략으로는 조정시마다 IT주를 매수해 '바이앤드홀드'전략을 구사할 만하다고 그는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