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등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수도권 소재 고급 단독주택단지가 상류층의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자녀 교육을 끝낸 대기업 CEO(최고경영자)나 고위 공무원 등이 서울과 가까운 지역에 조성중인 주택단지로 이동하고 있다. 상류층 인사들이 이주하고 있는 신주거공간 가운데 하나가 "the#포스힐"이다. 포스코건설이 경부고속도로 판교IC 인근에서 분양중인 단독주택단지이다. 60~90평형 24가구로 지어지는 이 단지 계약자 가운데는 정부의 핵심 권력기관 차장급 관료,가스레인지 제품으로 유명한 가전업체 CEO,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통신장비업체의 CEO 등 "이름만대면 알만한" 부유층 인사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 현재 이 단지는 총 24가구 가운데 14가구가 계약완료된 상황이다. 가구별로 2~3명 정도의 예약자들이 대기하고 있어 1백% 분양은 어렵지 않을 전마이다. 예약 대기자 가운데도 의사 변호사 등 상류층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침체의 영향 등으로 계약을 망설이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게 사업시행을 맡은 다솔주택 김철우 소장의 설명이다. 이 단지의 필지당 분양면적은 2백~2백70평이다. 주택은 60평형 12가구,70평형 4가구,80평형 8가구 등 총 24가구가 지어진다. 공급금액은 토지와 건축비를 포함,13억~17억원선이다. 분당과 가까워 쇼핑 의료 교육 등 분당의 생활편익시설을 이용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류층 수요자 가운데 상당수가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입지여건을 갖춘 도시형 전원주택단지에 거주할 의향을 가지고 있다"며 "동류(同類)의식이 강한 상류층의 특성상 서울 인근의 고급 주택단지가 새로운 상류층 주거공간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