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조정을 겪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엿새만에 하락하며 710대 약세권에 머물고 있고 코스닥지수는 12일만에 내리며 52선으로 내려앉았다. 화요일 뉴욕증시가 기업실적 악화 우려 등으로 급락한 가운데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며 깊은 조정이 연출되고 있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낮 12시 4분 현재 전날보다 18.88포인트, 2.56% 낮은 717.69를 가리켰고 코스닥지수는 52.49로 1.29포인트, 2.40% 하락했다. 외국인이 지수선물 포지션을 급격히 축소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증가하며 하강 압력을 행사했다. 프로그램 매도는 877억원 출회됐고 매수는 180억원 유입됐다. 최근 장세를 선도한 외국인이 소폭 매수우위에 그친 가운데 개인 매수세와 기관 매도세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개인 매물을 받아냈다. 지수관련주 낙폭이 크다. 삼성전자가 38만원선을 위협받고 있는 것을 비롯, POSCO, 현대차, LG전자, 삼성전기, 신한지주, 삼성SDI,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이 3% 이상 급락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